지식의 가치

1 분 소요

2022.03.28

오늘 인프런에서 강의를 거진 40만원어치를 결제 했다.

아직 강의에 돈쓰는게 익숙치가 않아서 솔직히 조금 아까운 마음도 들지만, 지식을 구매하는데에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 그냥 과감하게 결제 해버렸다.

인터넷이 지금과 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어떠한 지식을 배우려면 직접 해당 지식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등록하거나, 직접 취업을 해서 관련 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지식들이 아주 질 좋은 인터넷강의로 수강 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 강의의 단점인 피드백이 부족하다는 부분도 자체 슬랙채널이나 커뮤니티를 개설해서 질문하고 대답할 수 있게 되면서 어떻게 보면 이제는 거의 오프라인 강의에 준하는 퀄리티를 갖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오프라인의 실시간 피드백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온라인 강의의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이 부분을 크게 상쇄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몇몇 질좋은 온라인 강의들의 가성비는 말이 안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저정도 수준의 강의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들으려면 온라인 강의에서 지불한 금액의 몇배를 지불해야할 정도일 뿐더러, 몇년전 까지만 해도 돈이 있어도 오프라인 자리가 없어 예약을 걸어놓아야 들을 수 있을 만한 수준의 강의들이 이제는 곳곳에 널려서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누구나 해당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 검색으로도 얼마든지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가며 들을 수 있겠지만, 해당 정보를 찾는 시간과 비가공된 정보들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드는 노력을 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 정제하고 가공한 지식을 받아들이는게 몇배는 간편하고 빠르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이나 부동산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와 리턴이 변동성만큼 동일하지만, 지식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0고 리턴은 무한하다.

오늘 40만원 어치 강의를 결제했지만 이 강의가 비싼 가격인지 저렴한 가격인지는 아직 모른다. 내가 열심히 이 정보들을 내걸로 만든다면 겨우 40만원밖에 안하는 저렴한 강의가 될 것이고, 그냥 방치하고 그냥 저냥 듣는다면 무려 40만원 씩이나 하는 돈아까운 비싼 강의가 될 것이다.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막상 40만원 나가고 보니까 아까워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번 써봤다. ㅜ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