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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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어제 친구가 드디어 취업을 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직장에!

학벌도 좋고 사람됨됨이도 너무 좋은 친구인데도 오랜시간을 마음고생하며 취업이 잘 안되서 힘들어 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저정도 되는 사람은 좋은 직장에 가는 세상이 옳은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같이 공모전도 나가고 힘든 취준 기간에 서로 힘이 되던 사람이었는데, 먼저 취업해서 간다니까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공모전 같이 찍을 사람도 없어졌고 시간도 여의치 않을 것 같아서, 이제 카메라를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취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진심으로 나의 기쁨 처럼 축하해주는 그런 마음의 크기를 가진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취업해가는걸 보면 축하하는 마음도 물론 있지만 질투의 마음도 생긴다. 하기야 넓은 마음 씀씀이도 다 먹고살만해야 나오는거겠지…

얼른 먹고살만해져서 주변의 성공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줄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의 크기가 큰 사람이 되고 싶다.

한 근 몇년간 힘들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 유독 안좋은 일들이 몇개 겹친다. 하기야 몇년을 맘편하게 살았으면 힘들때도 됐지. 남들은 몇년동안 내내 힘든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뇌가 불안과 우울의 대부분을 결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95퍼센트는 장에서 나온다. 결국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

오랜만에 운동을 좀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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