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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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게으름의 늪에 빠졌다…
왜 자꾸 여섯시면 기상하던 몸이 요즘따라
아홉시는 넘어야 침대에서 일어나게 되는지 모르겠다.
뭔가의 동기부여가 심하게 떨어진것 같이 모든게 귀찮고 자꾸 쉬고 싶다. 공부가 좀 막혀서 그렇지 싶다…

더닝크루거 효과라는 현상이 있다.
어떠한 지식을 습득할때,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했을때가 가장 자신이 많이 한다고 생각하고,
점점 그 지식에 대한 조예가 깊어질수록 오히려 자신이 더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현상.
무식한 사람이 더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차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에 비롯된다.
나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알아가기 시작하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보람찼는데,
어느수준 이상 지식을 습득하고나니, 솔직히 말해서 너무 어렵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어느정도 지식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겠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이제는 공부가 즐겁지 않게 될것 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조금의 노력으로도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노력에 대한 고통보다 무언가를 알아가는 기쁨이 더 컸는데,
이제는 하루에 한개의 개념도 이해가 될까 말까의 수준이 되어버려서
너무나 답답하고 짜증이난다. 뭐 도통 이해가 되어야 다음 스텝으로 나가는데… 계속 한부분을 붙잡고 있으면 내가 머리가 멍청한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영 책을 들여다 보기가 싫다.

그래서 차라리 여기 블로그에다 공부한 내용 써가면서 연재나 할까 싶다.
혼자 공부하니까 좀 집중도 안되고, 나름 블로그 같은데다 쓰면 누가 보지는 않아도
내가 공부한거에 대한 흔적이 남는거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물론 뭔가 편집을 한다는 에너지가 더 들어가 진도가 더 느려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도 어차피 공부가 안되서
진도가 안나가는데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쁜점이 없지 싶다…

사실 투자 관련도 꾸준히 쓸라 했는데, 생각보다 투자는 맨날 쓸 필요가 없어서 내용 채울게 그다지 없다. 그냥 간간히 분석할때가 종목 갈아탈때나 쓰고 해야지, 내가 무슨 전업 투자자도 아니고…

괜히 무슨 맨날 할것처럼 제목을 날짜로 써붙여놓고 ‘장전시황’ 이래놨다.
어쨌든 계속 공부 방법을 바꿔가며 신선함이 느껴지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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