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은 항상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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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한창 1월달에 뜬 공고들이 많아서 제출을 이것저것 했었는데, 오늘 두개가 겹쳐서 발표가 나왔다.

결과는 둘다 탈락!

사실 IT기업이 아니라서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막상 탈락했다는 글자를 보면 기분이 안좋은 건 사실이다. 내가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발한것도 아무래도 IT 기업에 비해 꼼꼼히 안봐주는 것도 있을테고… 그리고 사실 자소서 쓸때 IT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조금 달라서, 자소서 쓰는 것도 어려운것 같기도하다.

은근히 너무 기술을 상세히 기술하는것보다는 성공경험 위주로 쓰는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그렇게 썼는데, 그래도 탈락했다. 둘다 은행권이라 아무래도 스펙을 우선시 해서 보지 않았을까 예측한다. 그래도 자소서는 고치긴 고쳐야지…

어쨌든 탈락 했을때 중요한건 미련갖지말고, 슬퍼하지 말고 하던대로 또 하는거다. 요즘 사실 하루에 거의 한개씩 지원하다보니까 탈락에도 많이 덤덤해진 편이긴하다. 결국 어딜 붙어야 다 치유되는게 아닐까.

어제 침착맨 유튜브에 남도형 성우님이 나와서 인터뷰한걸 봤는데, 성우라는 직종은 저런 커리어를 갖고도 오디션을 봐서 붙어야 일을 진행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어떨때는 막 10번 넘게 오디션에 떨어지고 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떨어져도 익숙치가 않다고 한다. 10번 넘게 떨어지고는 눈물도 흘리셨다고 한다. 그 이유를 자꾸 자신한테서 찾게 되는 것 같아서 멘탈을 회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결국 다음 오디션에 붙으니까 그때서야 그동안의 설움들이 다 회복되었다고 한다.

결국 탈락의 아픔이라는건 합격으로 덮는 것…

나도 언젠가는 합격해서 기쁜 마음으로 지금 느끼는 서러움들을 다 털어내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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