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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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오늘 드디어 토익을 마무리 했다. 공부는 4월달에 시작했는데, 뭣도 모르고 120일짜리를 끊어버려서 700점만 해서 졸업하려고 했는데 이왕보는거 잘 보자는 생각이 들어 돈 환급도 받을겸 하루에 두챕터씩 꾸준히 산타 토익을 풀었다. 900점을 넘기는게 목표였는데, 갑자기 과사에서 아직 졸업인증 안됐다고 전화가 와서 8월 둘째주까지는 영어 인증 왠만하면 하라고 말하는 바람에 급하게 그냥 목요일에 일요일 시험을 잡아버렸다.

아무생각없이 잡아서 아침에 보나보다~ 하고 아침에 등명중에서 시험을 잡아버렸는데, 꽤 시간이 걸려서 6시반에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 먹고 좀 일찍 도착하도록 나갔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도착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파트2랑 파트5를 오지게 풀고 아홉시에 나와 등명중학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중학교에 오니까 감회가 새롭기도 하면서, 책상이 너무 없길래 요즘 저출산이 심각한게 새삼 몸으로 느껴졌다;

나름 스피커 좋다는데 찾아간건데도 리스닝할때 너무 안들려서 놀랐다. 좀 울리고 웅얼댄다고 해야하나… 끝나고 또 후기를 보니까 리스닝이 어려웠다고 해서 차라리 잘 안들려서 못봤는데 어려웠다니 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익 처음부터 풀어주는거는 또 보기가 귀찮아서 방금 5분 보다가 그냥 알아서 채점해주는거 다음주까지 맘편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체감상 뭐 한 800점 초중반 나오지 않을까 싶다. 뭐 900점은 못넘었지만 애초에 700만 넘기려다 초과 달성한 만큼 별로 미련은 없다. 굳이 또 볼필요까지야… 이제는 맨날 한시간씩 스피킹을 좀 공부해보려 한다. 원래 영어 혐오자였던 나에게 그래도 이번 토익 시험이 좋은 영어 자극제가 된것 같다. 스피킹 꼭 열심히 해서 나중에 해외에서 무언가를 해볼만한 실력을 만들어보는게 목표다. 하루에 한시간씩 맨날 하다보면 또 금방 실력이 늘어있겠지. 나름 4개월동안 도전하던 하나의 목표를 이룬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이제 또 다음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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